[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시가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을 증액해 산불피해 지역 복구 지원 등에 나선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원 확보를 위해 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지역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이 3일 시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서울시는 40억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영남 지역을 지원하고 10억원은 향후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쓸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달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원의 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구호금은 전소 주택 처리 등 복구를 위한 중장비 지원, 농기계 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영남지역 재건에 투입된다. 구호금 규모와 사용처는 영남 지역의 요청을 반영했다.
경북지역에는 백호로더·덤프트럭·살수차 등 중장비 임대에 10억원, 농민 지원을 위한 트랙터·스피드 스프레이어 등 농기계 구입 17억원,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에 10억원이 투입된다.
경남지역에는 중장비 임대, 임시주택 건립, 구호 물품 지원 등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호금 외에도 4∼5일 경북 안동, 청송, 영덕 3개 지역에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보낸다.
봉사단은 의료진 31명, 외국인 봉사단 80명, 서울시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57명 등이다.
자원봉사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서울시·서울시자원봉사센터·산불 피해 지자체가 함께 맞춤형 중장기 봉사도 추진한다.
산불 피해 전 지역에 필요한 복구 장비와 물품을 부족함 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물 수 있도록 서울시수안보연수원 110개 실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전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례 없는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은 특정 지역 재난을 넘어 국가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