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29일 서울과 대구, 울산 등 전국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반대 및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세이브코리아와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는 약 4만 7600명(이하, 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고 탄핵 찬성 집회에는 약 1만 6600명이 모였다. 경찰은 이날 양측의 충돌을 대비해 서울 도심에만 3000여 명의 기동대를 투입했다.
이날 사랑의 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자유통일당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엔 3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여의도 의사당대로와 울산 극동방송 사거리 앞에서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가 각각 집회를 열었다. 세이브코리아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9600여 명이 모였고, 울산 극동방송 사거리 앞 집회엔 6000여 명이 참가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선 신남성연대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별도로 열려 2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 외에도 청주 충북도청 서문, 구미역, 대구 반월당사거리, 대전역 광장, 세종시 한누리대로 296, 순천역, 제주시청, 포항시청 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국가비상기도회가 개최됐다.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오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우리는 탄핵에 반대한다.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대한민국 체제 탄핵이요, 대한민국 미래의 탄핵, 그리고 대한민국 후손들에 대한 탄핵이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 정치는 독재화되고 경제는 폭망하고 외교 안보는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두 번 다시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탄핵 심판의 결정은 대한민국이 미국 등과 같이 발전하며 공화국 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 등과 같은 사회주의, 일당 독재 체제로 가느냐의 갈림길”이라며 “다니엘서 4장 17절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 도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탄핵 찬성 집회에 약 1만 6600명(비공식)이 모인 것으로 파악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비상행동)’,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야(野) 5당이 모인 광화문 동십자각 앞 탄핵 찬성 집회에는 1만 2000명(비공식)이 참여했다. 또 민주노총은 부산·광주·대구 등 10개 지역에서 총 46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여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광화문 탄핵 찬성 집회 연단에 오른 박찬대 원내대표는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무반주로 부른 뒤 “12·3 내란 사태 일어난 지 117일째, 윤 탄핵 106일째, 헌재 변론 종결한 지 33일째인데 헌재는 아직도 윤통 파면 선고 내리지 않았다”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헌법 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 붕괴 상태를 지속시킨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으로 민생회복’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마은혁을 임명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 즉각 파면!” 등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