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산 비만신약 '에페' 첫달 공급가 12만9800원…위고비·마운자로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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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산 비만신약 '에페' 첫달 공급가 12만9800원…위고비·마운자로 절반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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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제공)
(사진=한미약품 제공)

 

[이슈밸리=한유진 기자] 한미약품이 이르면 이달 중 출시할 국산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의 첫 달 투약분 공급가가 12만98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내부적으로 에페 유통정책회의를 열고 초기 공급가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용량별 공급가는 2㎎ 2만4200원, 4㎎ 4만700원, 6㎎ 5만7200원, 8㎎ 6만9300원, 10㎎ 7만4800원이다.

에페는 주 1회 투여하며 첫 달에 2㎎을 2주, 4㎎을 2주 동안 투여한 뒤 12주에 걸쳐 6㎎과 8㎎으로 용량을 늘리고 10㎎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적용한 용량별 공급가는 5~8주 22만8800원, 9~12주 27만7200원, 10㎎ 4회 투약 기준 29만9200원이다.

첫 달 투약분 공급가 12만9800원은 최저 용량 기준 공급가가 27만원인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의 절반 수준이며 21만원선인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보다 약 37% 낮다.

중간 유통사와 약국, 의료기관 마진을 고려해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첫 달 비용은 14만~20만원 안팎, 최고 용량 유통가는 30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임상시험에서 40주차 에페의 평균 체중 감량률은 9.75%였으며 투여 환자의 79.42%가 체중 5% 이상 감량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기반으로 개발돼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에페는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회사의 공급가격과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부담하는 최종 비용은 동일하지 않다"며 "비만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만 치료 선택지 제공이라는 개발 취지에 맞게 환자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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