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세상] 나이지리아 온도주서 메탄올 섞인 술 마시고 4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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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세상] 나이지리아 온도주서 메탄올 섞인 술 마시고 48명 사망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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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나이지리아 남부 온도주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밀조주를 마시고 지난 2주 동안 최소 4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참사가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간) AP 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온도주 내 오디그보와 이렐레 지방정부구역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반지 아자카 온도주 보건국장은 신화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지 의료기관에 약 182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자카 국장은 "사망 원인은 메탄올로 의심되는 물질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소변 검체에서 메탄올 중독이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자카 국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메탄올은 일단 마시면 섭취량에 따라 신장이 기능을 멈추고, 눈이 멀며,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들은 '몽키 테일'로 불리는 약초주에 유독 물질인 메탄올이 혼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몽키 테일은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한 고도주 오고고로에 식물 뿌리나 대마 등을 섞어 제작하는 술로 알려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한 피해자는 현지 TVC 방송에 "지난 11일 두 잔을 마셨는데 다음 날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나이지리아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가 미비해 무허가 제조 술의 유통이 빈번한 상황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온도주 경찰은 제조 및 판매, 유통에 관여한 15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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