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이 지난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이번 시험에는 총 50만128명이 지원했으며 졸업생 등 비재학생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지난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쉬운 난이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친숙한 어휘가 핵심 선택지에 배치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었다며 적정한 난이도를 찾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율은 55.6%로 총 45문항 중 25문항이 연계됐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전환 이후 최저 1등급 비율인 3.11%를 기록했던 지난 수능과 4.13%에 그친 6월 모의평가로 인해 불영어 논란을 겪었다.
논란 여파로 오승걸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하기도 했다. 현장 교사단은 21번, 33번, 34번, 37번 등을 변별력 문항으로 꼽았으며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난이도가 높아도 3등급 이내 비율은 40% 이상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입시업계 평가도 비슷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문 길이나 난도는 낮아졌으나 빈칸 유형의 오답 매력도가 높아 무작정 쉬운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과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고난도 문항에도 불구하고 체감 난도가 낮아 상위권 변별력 유지 여부가 변수"라고 짚었다.
국어 영역은 지난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무겁게 출제됐다.
한병훈 예산여고 교사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정밀한 추론을 요구해 변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형성됐다.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난이도가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연계열 수험생의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67.6%로 확대되는 경향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