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느껴질 6부작 ‘메이드 인 코리아2’ 온다…격동의 1979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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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느껴질 6부작 ‘메이드 인 코리아2’ 온다…격동의 1979년 조명
  • 이슈밸리
  • 승인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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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2 포스터 (사진=디즈니 +)
10·26 이후 권력 공백 배경…중앙정보부와 합수부의 정면충돌
총 6부작은 아쉬움…묵직한 남성 누아르 기다린 시청자 기대감

 

[이슈밸리=방송/연예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1979년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층 커진 권력 전쟁을 예고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8일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즌2는 9년이 흐른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와 그를 저지하려는 인물들의 대립을 그린 시대극 누아르다.

공개된 예고편은 1979년 10월 26일 최고 권력의 부재를 기회로 삼아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 자리에 오른 백기태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백기태 역의 현빈은 권력의 정점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제가 직접 황대식 숨통을 끊어놓겠습니다”라는 대사와 총을 난사하는 장면은 시즌1보다 거칠고 위태로워진 백기태의 변화를 보여준다.

정우성이 연기하는 장건영은 백기태의 폭주를 막아서는 핵심 대립축이다. 예고편에서 장건영은 “백기태, 영원할 것 같지?”라고 경고하며 두 사람 사이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다.

두 인물의 대결은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 중앙정보부와 황대식이 이끄는 군부 세력의 권력 쟁탈전으로 확대된다.

백기태의 동생 백기현 역은 우도환이 맡았다. 9년 전 올곧은 군인이었던 백기현은 시즌2에서 보안사 중령으로 등장한다.

백기현은 권력을 향해 폭주하는 형 백기태와 이를 저지하려는 장건영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다.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과 군인으로서의 신념이 충돌하면서 시즌2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은수는 오예진, 원지안은 이케다 유지, 정성일은 천석중, 노재원은 표학수 역으로 다시 출연한다. 장혜진이 신여사, 허정도가 군부 수장 황대식으로 새롭게 합류하며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완성한다.

예고편만으로 눈길…묵직한 누아르의 귀환

이번 예고편은 권력과 야망, 배신과 복수, 형제의 갈등을 빠른 속도로 교차시키며 강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총성과 거친 대사, 중앙정보부와 군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특히 묵직한 남성 누아르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구성을 갖췄다.

현빈과 정우성의 팽팽한 대립에 우도환의 선택이 더해진 장면들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상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선 굵은 배우들의 연기와 1979년의 혼란한 시대상이 맞물리며 작품의 무게감도 한층 커졌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이후 현실적인 남성 서사와 굵직한 인물 대립을 갖춘 작품을 찾던 시청자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즌2의 시대적 배경인 1979년은 한국 현대사의 권력 구조가 급격하게 흔들린 시기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10·26 사건 수사를 주도했다.

이후 중앙정보부의 영향력이 약해진 반면 보안사와 신군부 세력은 권력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도한 군사반란이 발생하며 군부 내 권력 구도가 다시 재편됐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이러한 실제 역사적 흐름 위에 백기태와 장건영 등 가상의 인물을 배치한다. 중앙정보부와 합수부의 충돌, 형제의 선택과 권력을 둘러싼 배신을 결합해 1979년의 정치적 긴장을 누아르 장르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기태와 장건영, 백기현 등 주요 인물과 작품 속 세부 사건은 극적 구성을 위해 창작된 설정이다. 실제 역사와 허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주요 관전 요소다.

총 6부작은 아쉬움…짧은 만큼 밀도 높일까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총 6부작이다. 9월 9일과 16일, 23일에 각각 2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대규모 출연진과 1979년의 복잡한 권력 구도를 담기에는 6편이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다. 기대가 큰 시청자들에게는 공개 전부터 아쉬운 대목이다.

반면 이야기를 불필요하게 늘이지 않고 백기태와 장건영의 대결, 백기현의 선택, 중앙정보부와 군부의 충돌에 집중한다면 짧은 분량이 속도와 밀도를 높이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1이 백기태의 욕망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2는 그 욕망이 국가 권력의 공백과 만나 어떤 파국으로 향하는지를 다룬다. 예고편이 보여준 속도와 긴장감이 본편에서도 유지된다면, 6부작의 아쉬움을 강한 여운으로 바꿀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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