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머스크가 오픈AI 지분 90% 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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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머스크가 오픈AI 지분 90% 요구해"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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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사진 출처=연합뉴스)
샘 올트먼(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과거 오픈AI의 영리화를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지분과 경영권까지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영리화 계획에 반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정반대"라고 밝혔다.

올트먼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동창업자들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자원과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영리 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으며 머스크도 이에 동의했다.

올트먼은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가장 유명하다는 점을 내세워 지분의 90%를 요구했고 본인이 트윗 하나만 올려도 회사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배권 승계 문제를 묻는 말에 자식들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답해 주위를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조직 운영 방식을 두고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연구자들의 순위를 매기고 저성과자를 해고하라고 압박하는 등 공장식 기업 문화를 강요해 조직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어어 오히려 머스크가 연구소를 떠난 뒤에야 구성원들의 사기가 진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머스크가 투입한 3800만 달러는 초기 투자액의 28%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여도를 낮게 평가했다.

재판에 함께 출석한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테일러 의장은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화를 비판하며 소송을 제기해 놓고는 정작 지난해 2월 자신이 이끄는 xAI 컨소시엄을 통해 오픈AI 인수를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테일러 의장은 이어 "영리 투자 그룹이 비영리 단체를 인수하겠다는 제안 자체가 소송의 취지와 모순된다고 판단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머스크가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겼다며 제기한 소송에 따라 진행됐다. 올트먼은 "공익단체를 훔쳤다는 머스크의 주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프레임"이라고 반박하며 "2023년 발생한 이사회 해임 사태 역시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뿐 이사회를 속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오픈AI의 영리 기업 유지와 향후 기업공개 계획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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