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 신사서 독도는 우리 땅 현수막 펼치려던 한국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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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스쿠니 신사서 독도는 우리 땅 현수막 펼치려던 한국인 체포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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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전경 (사진 출처=연합뉴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전경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펼치려던 한국인 남성이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서 64세 박 모 씨가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현장에서 '독도는 우리 땅'과 '전쟁 범죄자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가로 110cm, 세로 40cm 크기의 현수막을 내걸려다 신사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했다.

사건 당시 신사에서는 봄 제사인 춘계 예대제가 진행 중이었으며, 박 씨가 현수막을 펼치려 한 지점은 일왕의 대리인인 칙사가 탄 차량이 지나가던 길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시청 조사 결과 한국에 거주하는 박 씨는 지난 20일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일본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공안부는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입국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과거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 사망자 246만 6000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시설이다.

특히 이번 제사 기간에는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공물과 대금을 봉납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편 해당 신사에는 과거 전쟁에 강제로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본인이나 유족의 동의 없이 합사돼 있어 역사적 갈등의 중심지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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