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지대 혈투 속 풀타임 소화…LAFC 챔피언스컵 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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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지대 혈투 속 풀타임 소화…LAFC 챔피언스컵 4강 안착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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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훈련 때 손흥민이 킥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경기 전 훈련 때 손흥민이 킥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멕시코 원정 고지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진출에 기여했다.

LAFC는 15일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대회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결승골을 포함해 3-0 대승을 거뒀던 LAFC는 합계 점수 4-1로 앞서며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콰우테모크 경기장은 해발 2160m에 달하는 고지대로,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따르는 곳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에게는 이번 경기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특유의 고산지대 환경을 몸소 체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경기장 역시 해발 1571m 높이에 위치해 있어 이번 원정은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LAFC는 3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 선수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격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팀의 소극적인 운영 속에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방에 고립되는 장면이 잦았다. 비록 개인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 선수는 지난 12일 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팀의 조직력을 뒷받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다득점이 필요한 크루스 아술이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크루스 아술 가브리엘 페르난데스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LAFC를 압박했다.

이후에도 크루스 아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LAFC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크루스 아술의 곤살로 루벤 피오비 선수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이에 LAFC는 종료 직전 드니 부앙가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성 구호가 울려 퍼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다.

소동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LAFC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4강행 티켓을 확정 지었다. LAFC는 과거 2020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 사상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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