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소폭 상승…국내 휘발유 2000원선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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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소폭 상승…국내 휘발유 2000원선 육박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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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본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L당 1996.2원을 기록하며 20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경유 가격 역시 전날 대비 1.0원 상승한 L당 1989.8원으로 집계돼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2026.6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제주와 충북, 경기 지역도 L당 2000원을 넘어선 상태다.

정부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에 상한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난 10일부터 3차 시행 중이나, 휘발유 1934원 등 공급가 동결 조치에도 소비자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제 석유 시장은 미국의 봉쇄 조치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4.37% 급등하며 배럴당 99.36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 폭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에서 3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대이란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 불안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당분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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