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주 내 ‘항공연료 대란’ 경고…하늘길 막히면 경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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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주 내 ‘항공연료 대란’ 경고…하늘길 막히면 경제 직격탄
  • 이슈밸리
  • 승인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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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주말뉴스팀] 유럽이 이란 전쟁의 또 다른 충격파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항공업계의 혈액과도 같은 제트연료다.

10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유럽 공항들을 대표하는 국제공항협의회 유럽지부(ACI Europe)는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앞으로 3주 안에 의미 있고 안정적으로 재개되지 않으면 EU 전역에서 구조적인 제트연료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CI 유럽은 지난 9일자 서한에서 “이 같은 상황으로 항공 연결성이 줄어들 경우 유럽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거시경제 충격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 항공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눈앞에 두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름철은 관광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유럽 주요 국가들에는 항공편 축소가 곧바로 경기 둔화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CI 유럽은 향후 6개월간 제트연료 공급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과 함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런 우려는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장이 내놓은 경고와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항공사들은 이미 운항 감축에 들어갔다. 에어뉴질랜드와 베트남항공 등이 제트연료 가격 급등에 따라 일부 노선 조정에 나섰고, 미국 델타항공도 이번 주 “연료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항공편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제트연료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

유럽 하늘길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연료 불안이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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