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멀리간 인류…아르테미스 2호 인류 최장 거리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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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멀리간 인류…아르테미스 2호 인류 최장 거리 비행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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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Ⅱ'에서 바라본 달 (사진 출처=연합뉴스)
'아르테미스Ⅱ'에서 바라본 달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우주 공간에 도달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나사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6일(현지 시간) 오후 1시 56분 지구로부터 24만 8655마일(약 40만 171km) 지점을 통과했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 기록을 56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탐사선은 비행을 지속해 같은 날 오후 지구에서 약 40만 6771km 떨어진 최장 거리 지점까지 진출했다.

제라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테미스 2호가 역사상 어느 인류보다 먼 곳을 여행했다"며 "미국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우주비행사들이 무인 장비의 도움 없이 직접 달 뒷면을 관찰했다는 점이다.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을 포함한 4명의 승무원은 달 표면에서 약 6437km 떨어진 지점에서 맨눈으로 분화구와 분지 등을 살피며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은 달 뒷면을 통과하며 통신이 끊기는 40분간의 블랙아웃 구간을 무사히 넘긴 뒤 달 위로 지구가 떠오르는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해 새로 관측한 달 분화구에 이름을 붙였다.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 분화구에는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를, 또 다른 곳에는 와이즈먼 사령관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딴 '캐럴'이라는 명칭을 제안했다. 해당 이름은 추후 국제천문연맹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탑승객 중 한 명인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교신에서 "선조들이 보여준 비범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신기록이 오래가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티나 코크 우주비행사 역시 "우주를 탐험하고 방문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언제나 지구를 택할 것"이라며 귀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아폴로 13호가 사고 당시 무사 귀환을 위해 사용했던 자유 귀환 궤도를 따라 현재 지구로 향하고 있다.

로리 글레이즈 나사 탐사시스템 개발 부국장 직무대행은 "이번 임무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달 기지를 건설하고 상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테미스 2호는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하며 여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나사는 2028년 실제 달 남극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4호 임무까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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