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소피아 왕자비, 엡스타인과 20년 전 만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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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피아 왕자비, 엡스타인과 20년 전 만남 시인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6.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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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피아 왕자비와 칼 필립 왕자 부부와 자녀들(사진출처=연합뉴스)
스웨덴 소피아 왕자비와 칼 필립 왕자 부부와 자녀들(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인맥을 기록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오른 스웨덴 소피아 왕자비가 과거 두 차례 만남을 가졌던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피아 왕자비는 10일(현지 시각) 스톡홀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며 20대 시절 사교 모임과 영화 시사회에서 엡스타인을 만났을 뿐이라고 밝혔다.

결혼 전 모델로 활동하던 소피아 왕자비는 2005년 무렵 스웨덴 사업가의 소개로 엡스타인을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우 지망생이던 소피아 왕자비의 사진이 엡스타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스웨덴 왕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스웨덴 왕실은 소피아 왕자비가 엡스타인과 사회적인 자리에서 몇 차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그에게 의존한 바가 전혀 없으며 지난 20년 동안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피아 왕자비는 엡스타인이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저지른 끔찍한 범죄 기사를 접하고 20대 시절 이후 그와 무관하게 지낸 점에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피아 왕자비는 피해자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하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평민 출신인 소피아 왕자비는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의 아들인 칼 필립 왕자와 5년 열애 끝에 2015년 결혼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이번 엡스타인 파문은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 왕실 전체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영국에서는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성추문 연루로 지위를 박탈당했고 노르웨이의 메테마리트 왕세자비와 벨기에의 로랑 왕자도 엡스타인과의 친분설이 제기돼 비판을 받았다.

프랑스에서도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이 관련 의혹으로 외무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유럽 정계와 왕실이 엡스타인 파일의 후폭풍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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