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사설] 어제(18일) 하루만 해도 중국 관련 이슈 3가지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놨다. 단연 톱은 AI 딥시크 앱을 내려받은 한국인 121만명의 개인정보가 틱톡 본사로 넘어간 사실이 드러난 것이고 두 번째는 중국 직구 판매 디지털 잠금장치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거나 심지어 리튬이차전지 때문에 폭발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다.
세 번째는 지난해 국군 정보사령부 블랙요원 인적 사항 등 군 기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군무원 A씨의 구체적 범죄 행각이 드러난 판결문이다.
A씨는 지난 2023년 1월 국군정보사령부 공작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중국 정보기관(국가안전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연락책에게 우리 측 요원 신상을 통째로 넘겼다.
단 하루만 해도 3가지 중국발 이슈는 우리 국민을 화나게 했다. 국민 121만명의 정보가 중국에 탈탈 털렸고, 삶의 보금자리 첫 관문인 현관문을 불안불안하게 만들었으며, 대한민국 정보망이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은 우리나라 제1의 무역 교역국이자 오래된 이웃이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함에도 과거나 현재나 우리나라에 직간접 피해를 주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꼭 위 3가지 사례 말고도 보이스피싱, 마약, 미세먼지, 해킹, 중국 관광객 무례함, 역사 왜곡, 서해 동해 불법조업 등 말로 헤아리기도 어렵다.
문제는 이런 중국을 추종하는 정치세력이 이 나라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중국의 사상과 이념, 문화, 시스템을 오랜 기간에 걸쳐 한국에 암암리, 은근슬쩍 심어오고 있다. 아니 요즘에는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고 대놓고 한다. 한국을 친중국화, 중국 추종 혹은 종숙 국가로 만들려는 전략이다. 이 말에 반박하기는 힘들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MZ(20·30)세대는 매주 전국의 아스팔트를 달구고 있는 탄핵 찬성 측과 탄핵 반대 세력 집회 가운데 누가 친중국 성향의 본질을 숨기고 있는지, 여당과 야당 가운데 어느 쪽이 미국, 일본보다 중국, 북한과 더 가까워지려 애를 쓰고 있는지, 어떤 언론 매체가 중국 자본 권력에 영향을 받고 왜곡 보도하는 지를 눈 여겨봐야 할 것이다.
국민 121만 명의 정보를 빼가고, 삶의 터전 관문인 현관을 지옥으로 만들고, 국가 정보망을 흔들어 놓는 존재를 말이다.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 10·20·30세대는 지금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탄핵 정국 가운데서도 어느 쪽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상식과 원칙보다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지, 중국을 추종하는지, 중국 세력을 한국 핵심 기관 곳곳에 심으려 하는지, 잘 파악하고, 세밀하게 관찰하기 바란다.
숨겨진 본질을 파악하고 알아차렸을 때, 앞으로 주도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드러난 중국 추종 세력이 우리나라에 이 정도로 퍼져 있을 줄 몰랐다고 하는 국민이 너무 많다. 아마도 그 시점은 2017년 5월부터 급속히 시작됐다는 분석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