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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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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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전격 타결된 가운데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중단된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은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우리 군을 쉬게 하고,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합의를 깬다면 우리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국경 부근 테러 시설을 재건하거나 로켓을 쏘거나 땅굴을 파거나 미사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오면 우리는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완전한 이해 속에 레바논에서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헤즈볼라를 수십 년 전으로 퇴보시켰다"라며 "북부 주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을 귀환시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는 60일간 일시 휴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설정한 양측 경계선인 이스라엘-레바논의 '블루라인' 국경 지대에는 레바논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함께 무력충돌을 막도록 한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대에 대한 무기와 탄약 공급이 큰 지연을 겪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이는 곧 해소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곧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월 미국이 군사 지원을 늦춘다고 공개 비난한 바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받아들였다"며 협상을 중재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4시에 휴전이 발효된다"며 "향후 60일간 레바논군이 자국 영토를 다시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옥을 지나온 가자지구 주민들도 교전 중단을 맞이해야 마땅하다"라며 가자 휴전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서도 "하마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며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휴전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고 레바논 총리실이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연립정부 구성원인 극우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레바논 휴전에 대해 "역사적 실수"라고 비판하며 "결국은 다시 레바논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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