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상태바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깜깜이 확진' 전파 비상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8.14
  • 댓글 0
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름철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감염병 등급과 위기 단계가 하향돼 대부분의 방역 지침이 사라진 상황이라 감염이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를 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다.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위기단계 상향 조정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현재의 방역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면서 확진 검사와 입원 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은 대폭 축소됐다.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코로나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단됐다.

올해 5월부터는 코로나 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고 기존 5일 격리 권고였던 확진자 격리 방역지침은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됐다.

이처럼 '깜깜이 확진'이 많아지면서 감염 확산세가 급속도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모여 있는 요양시설 등은 '비상'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사람은 코로나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는 위중증 또는 사망으로 갈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며 "면역저하자가 많은 요양원 등에 퍼지면 사망자가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때 정부가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정착되지 못한 것 같다"며 "정부 지원이 없어졌는데 중소기업 등에서 직원들이 아프다고 쉬라고 하겠느냐. 각자 조심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가운데 방역당국에서는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며,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줘야 한다. 아울러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확진자는 가족 내 고령자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감염되지 않도록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