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석권함에 따라 한국 문화에 친숙하고 한미 동맹을 중요시하는 친한파 정치인들이 미 의회 핵심 요직에 대거 오를 전망이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차기 하원의장으로는 뉴욕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023년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했고 그해 12월 연방 하원 의원회관 김치 홍보 행사에서 "해피 김치 데이"라고 인사하며 김치와 한국식 바비큐를 매우 좋아한다고 밝히는 등 한인사회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하원 외교위원장에는 뉴욕 퀸스 출신의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의원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과거 고 이준구 사범에게 태권도를 배운 인연이 있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등 한미 동맹의 안보 가치를 강조해온 인물이다.
주요 지역구에서도 한미 관계를 이끌 다선 의원과 친한파 의원들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계 남편을 둔 그레이스 맹 의원이 8선, 톰 스워지 의원이 6선에 성공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현대차와 SK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2023년 초당적 상원 코리아 코커스를 창설해 활동해왔다. 캘리포니아주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도 7선 고지에 올랐다.
아미 베라 의원은 하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주한미군 감축 시도 반대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주도해왔다.
한국계 의원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하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고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도 한미 관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이어간다.
데이브 민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으며 댄 고 당선인은 매사추세츠주에서 새롭게 하원에 입성한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미 의회 내 한미 협력의 외교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