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3분기 점유율 38% 1위…SK하이닉스 매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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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램 3분기 점유율 38% 1위…SK하이닉스 매출 40%↑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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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연합뉴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한유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폭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1년 전보다 369%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5일 공개한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 약 2000억달러(약 29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는 전분기 대비 약 4% 수준에 머물렀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기가비트(Gb)당 1.9달러까지 오르며 가격 상승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2배가량 늘어난 사이 범용 D램인 DDR과 저전력 D램(LPDDR) 매출이 각각 500%, 약 400% 급증해 D램 매출 내 HBM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업체별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3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분기(39%)보다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33%)보다는 5%포인트 상승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9%를 기록해 전분기(25%)보다 4%포인트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13%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축소했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21%로 전년 동기(26%)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3위에 머물렀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전분기 10%에서 9%로 소폭 떨어져 4위에 그쳤다.

올해 3분기 D램 시장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올해 3분기 D램 시장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이번 호황은 아직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다"라며 "AI는 메모리를 범용재에서 희소한 고부가 자원으로 바꿔놓았고 구매자들은 이제 가격 협상이 아니라 공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책임연구원은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다음 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시장 구조에 대해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HBM 세대가 바뀔 때마다 주도권도 새로 정해진다"며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삼성전자의 HBM4는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황민성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 실적을 반등시킨 삼성전자가 내년 HBM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업체들의 HBM4 공급이 본격화되는 올 4분기부터 CXMT의 점유율이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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